나의이야기 197

봄이 오는 소리

시무실 베란다에서 봄이 오는 모습이 너무 경이롭습니다. 작년 겨울 베란다에 둔 식믈들이 얼어 죽을까 뽁뽁이로 꼭꼭 싸매두었는데 얼마전 따스한 날씨가 계속되더니 겨우내 미동도 없던 화분들이 깨어 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가을 굴러다니는 화분에 열무씨를 뿌려 싹이 나는 걸 보고 영하의 겨울을 화분속에서 버티려나 의심했지만 일단은 뽁뽁이로 감싸서 두었더니 어느새 키가 부쩍 자라서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열무나무? 이파리를 보니 영락 없는 열무같은데 키가 이렇게 자라는 건가요? 옆 화분에서도 이름모를 꼿들이 만개 합니다. 겨우내 집으로 피신 갔던 개발선인장은 다시 자리로 가져오고 수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 아이비도 봄을 느끼는지 새잎을 보입니다. 열무꽃 허브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애플 민트도 겨울을 잘 ..

2024년 강릉 사천항 일출

매년 새해 일출을 보러 동해안을 다니기 10년이 넘은 듯합니다. 12월31일 동해로 가는 고행길을 피하여 1월1ㅣ일 동해로 가서 1월2일 떠오르는 새해를 맞았으나 올해는 12월31일이 일요일이기에 조금 교통체증에 덜하리라 예상하고 점심때쯤 영동고속에 올랐지만 조금씩 흩내리는 실눈에 날씨가 좋지 않아 차가 구간구간 막혔습니다. 2시간30분거리가 4시간소요되니 피로가 엄습합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장시간 운전하기도 쉽지 않네요. 새해 첫날은 날이 흐려서 제대로일출을 보지 못하고 둘쨋날 제대로 일출을 맞이 했습니다. 강릉 사천항구에서 멋진 일출입니다. 해뜨기전의 하늘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멀리 보이는 강릉해변의 호텔들 해가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올해도 소원성취하는 해가 되도록 기원합니다. 사천항 컨피넨스 오..

2023년 집밥

2023년을 마무리하면서 올해 집에서 맛있게 해먹은 집밥을 모아 보았습니다. 1월 해장라면 무수분수육... 물없이 야채와 콜라로 만들면 됩니다. 2월 감태김밥... 날치알을 올려서 맛있게 한 입 비프카레라이스 ... 가끔 카레라이스가 생각납니다. 맛있는 건 한장 더 3월 오뎅 떡이 들어간 유부주머니와 곤약이 맛있네요 4월 유뷰초밥 ... 밥대신 두부가 들어가 있습니다. 다이어트 요리 부채살 스테이크동 가운데 올라간 온센타마고가 신의 한 수 입니다. 5월 마파가지밥 마파두부의 다른버전 ... 온센타마고의 실력이 날로 향상되었습니다. 가지가 맛잇습니다 6월 망고수박인가? 7월 할복민어... 민어탕도 맛있다는데 기대만큼은 아닌 듯 합니다. 성게알(우니)... 성게알밥을 만들어 맛있게 먹엇습니다. 8월 친구가 ..

전복술찜 만들기

요즈음 전복가격이 많이 내려 갔다는 이야기에 모처럼 전복요리를 해보았습니다. 스시집에 가면 나오는 부들부들 하고 고소한 전복술찜을 여기저기 레시피를 찾아 보고 시작합니다. 전복은 1키로에 8미짜리를 완도산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완도에서 탁송되어 도착한 전복... 날이 36도를 오르내리는 이여름에도 포장이 잘되어 박스를 풀어보니 활전복이 모두 싱싱하게 살아 잇습니다 .. 우선 전복을 깨끗한 물에 한번 씻고 빳빳한 솔로 전복손질을 합니다 . 구석구석 검은 부분을 솔질하고 나면 이물질이 벗겨져 보오얀 속살이 드러 납니다. 숟가락을 사용하여 껍질과 몸통을 잘 분리합니다. 이때 전복의 얇은 쪽 입쪽으로 숟가락을 집에 넣어야 내장이 터지지 않고 관자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내장과 전복을 분리하고 이때 이빨도 함께 제..

2023년 봄이 왓어요

코로나라는 긴겨울을 지나고 새 봄이 왔습니다. 모두들 조금씩은 숨어 잇던 곳에서 나와서 따스한 봄볕을 쬐고 싶어 합니다. 그동안 잘 보지 못했던 사람들도 삼삼오오 찾아 다니며 안부를 묻습니다. 3월 14일 아파트의 벛꽃이 만개 했습니다. 작년보다 일주일정도 빨리 피었다고 하네요. 햇볕을 잘 받는 곳과 덜 받는 곳의 개화시기가 약간 차이가 나긴하지만 잎보다 꽃이 먼저 활짝 펴서 화려한 벛꽃... 일주일을 피어 있다가 한꺼번에 진다고 합니다. 철쭉 개나리 가락동 벛꽃길도 만개한 벛꽃으로 화려하게 단장을 하였습니다. 주택가 텃밭화단의 오래된 단풍나무도 꽃이 피었습니다 . 단풍나무의 꽃도 보기 힘든데 자세히 보니 진딧물이 많이 붙어 있네요. 꽃샘추위가 봄을 시기해도 봄은 옵니다 4월 8일

게발선인장

올봄에 집안 거실에서 키우다가 비실비실하다고 버림받은 게발선인장을 회사 베란다로 가져와서 햇볕에 놓아두고 간간히 물도주고 관심을 보였더니 보답이라도 하듯이 겨울이 되면서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꽃망울이 생겼습니다 색이 진해지면서 크기도 점점 자랍니다. 갑자기 날이 추워지고 다시 집으로 모셔 왓습니다. 드디어 개화 내년 봄까지 집안에서 키워야 겠네요.

티스토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다음에서 이사 왔어요.

2010년 5월 21일 처음으로 다음에 블로그를 시작하고 벌써 12년이 넘었습니다. 오늘 아침 다음블로그에 들어가니 9월말로 다음 블로그가 폐쇄된다고 티스토리로 이사가라 하네요. 12년전 자신의 인생을 어디엔가 남기고 싶다는 생각에 블로그를 쓰고자 했습니다. 처음부터 네이버에 개설했어야 하는데 마침 주변 지인이 다음에 카페를 열어서 아무 생각없이 따라서 다음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푸켓에서 12년동안 인생에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2007년 5월 오랬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인생의 새출발을 하였습니다. 회사라는 따뜻한 온실속에서 안주하다가 치열한 경쟁의 세상속에 홀로 던져졌다는 두려움과 외로움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하나로 이겨내면서 느끼는 희노애락, 다양한 경험을 어딘가에 남겨놓고 싶다고 생각했습..

가락시장 소정식당 민어회모임

코로나로 인하여 단체모임이 어려워진지 2년반만에 30여명이 여름 복달임 모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직장오비모임이지만 수십년간 모임이 지탱할 수 있게 솔선하시고 물심양면으로 힘을 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가락시장 가락몰3층 소정식당에서 현지에서 올라온 민어회와 병어회잔치가 벌어 졌습니다 ... 민어회와 부레 평상시 먹기 힌든 병어회 신안에서 새벽에 올라온 민어 9.8키로 사시미칼질도 정성스러움이 묻어 납니다. 민어 껍질 식감이 쫄깃한 부레... 고무씹는 맛이라고 호불호가 있지만 참기름소금장에 찍어 꼭꼭 씹어 먹으면 별미입니다 회식에 참이슬 단짝이 빠질 수 없지요. 오비모임 원로분들 테이블 병어회쌈 민어전 ... 전중에 제일 맛있다는 민어전입니다. 고소함이 먹어본 사람만 압니다. 민어지리탕 회장니께서 한..

7월의 레인보우힐스

무더운 여름 낮기온이 32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속에서 라운딩을 하겠다는 열정이 대단합니다. 번개라운딩으로 이른 아침시간에 동코스에 오르니 생각보다 하늘이 흐리고 바람도 간간히 불어서 괜찮앗습니다. 후반 남코스는 중반에 해가 나고 더위도 올라와 조금 힘들었지만 기분좋은 땀을 흘리면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중부고속도로 일죽IC를 나와서 오른쪽 서울해장국에서 선지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예전에는 자주 이용하던 곳이었으나 주변에 축사가 있는지 냄새가 심하여 맛있게 먹고나오면 기분이 상하여 안가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담백한 육수가 특징입니다. 청양고추 다대기 양과 선지가 콩나물과 같이 시원한 육수에 깔끔한 해장국입니다. 점심은 레인보우힐스 클럽하우스에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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