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제법 더워져 시원한 메밀국수가 생각나는 점심시간입니다. 오픈하자마자 손님들이 들어차는 가락동 맛집 로구아지에 조금 일찍 갔습니다. 마침 카운타석에 마지막 자리가 있어서 간발의 차이로 대기없이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돈까스와 모밀국수가 함께 나오는 냉모밀정식으로 주문합니다. 점심시간 ... 카운타석에서는 숨돌릴 틈도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주방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달달하고 짭짤한 살얼음쯔유와 고추냉이가 튀김가루위에 올려져 나왔습니다. 살얼음을 살짝 겉어내면 밑에는 시원하고 탱탱한 메밀국수가 들어 있습니다. 함께 나온 돈까스는 크기가 조금 작지만 바로 튀겨내어 고소하고 잡내없는 돼지고기가 맛있습니다. 여름철 한두번은 더 찾게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