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기소야

갑자기 지인으로부터 전화가와서 번개 점심이 되어버렸습니다. 과거 포스코사거리 근처에 사무실이

있어서 추억이 서린 삼성동의 기소야에서 점심을 먹고 근처 박서방순대집에서 2차를....

엤날이야기를 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는 것을 보니 이제 나이를 먹어가나 봅니다.

기소야 모밀정식

가락시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하늘을 보니 그림같습니다.

기소야도 과거의 명성이 어디로 갔는지 허접해 보이네요.

겉보기에는 그럴 듯한 메밀면입니다만, 메밀면을 삶아 찬물에 제대로 헹구지 않아 전분이 남아 있어 면과 면이 잘 떨어지지 않고 끈적 거립니다. 아쉽습니다.

  

동네 분식집에서 나올 만한 돈까쓰...

고명을 다넣고 메밀면을 적셔 먹다보면 간장소스가 싱겁다는 생각이 듭니다.

순대국으로 유명하던 박서방순대국집도 깨끗하게 리모델링 한만큼 맛도 리모델링한 듯한 느낌입니다.

모듬순대

예전에는 점심시간에 줄서서 먹던 순대국집입니다.  매스컴에도 여러번 나오고 다른 곳에 분점도 내고...

번창하는 모양이지만 엣분위기나 맛은 느끼질 못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과거에 맛있던 그맛이 아닌건 입맛이 변한 걸까요 아니면 음식맛이 변한 걸까요? 

까다로워진 내 입맛을 탓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