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우래옥

학여울역 SETEC전시장에서 하는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에 다녀왓습니다.

처서가 지나서  정말 가을 날씨로 확 바뀌었습니다. 멋진 가을하늘이 눈길을 끕니다.

여기저기서 시식회를 하여 맛을 보느라 배도 부르고 느끼하기도 합니다.

치킨, 족발, 떡복기, 김밥이 가맹점 모집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모습에 영세업자의 요식업창업을 부추깁니다.

배는 고프지 않지만 느끼함을 달래기 위해 늦은 점심을 대치동 우래옥에서 시원한 냉면으로 먹기로 하였습니다.

피크시간을 지난  시각이라 기다림이 길지 않고 바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창가에 자리 잡고...

불고기 불판은 항상 대기중입니다.

물냉면

가지런이  정돈되어 나온 고명과 면이 정성스럽습니다.

역시 우리나라 평양냉면의 노포다운 맛과 분위기입니다.

육수는 맑지 않고 간도 되어 있습니다. 오늘 제 입맛에는 짜기 까지 합니다.

면발도 곱습니다. 양도 적지 않고요. 

오랜만에 먹으면서 제가 좋아하는 구의동 서북면옥의 냉면과 바교하게 됩니다. 

서북면옥보다 우래옥면의 면색깔이 좀더 붉어 보입니다. 아마도 재료의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서북면옥의 면

서북면옥의 육수는 맑으면서 심심하고 깊은 맛이 나서 제 입맛에는 좋습니다. 싸구려 입맛인가.... ㅎㅎ

우래옥은 13,000원 서북면옥은 8,000원입니다. 가격보다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요.

청명한 가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