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강북의 친구와 저녁약속을 하고 을지로 4가역에서 내렸습니다 . 10번출구로 나와 옛날 대림상가와 삼풍상가를 끼고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보면 과거에서 멈춰버린 듯한 거리가 있습니다

세운상가, 삼풍상가 오른쪽은 수십년전 과거의 모습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

왼쪽 세운상가는 리뉴얼하여 도시외관을 갖추고 있지만 길 맞은편은 아직 80년대 입니다.

반대쪽은 골목 골목이 재개발을 기다리는 서울의 옛모습 그대로 입니다


벽에 붙어 있는 게시물을 보니 재개발을 위한 조합설립이 추진되고 있나 봅니다

오늘 가려는 곳은 순대국밥으로 유명한 산수갑산입니다 . 순대모듬 , 아바이순대라고 입구에 크게 써 있습니다

오후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으로 5시쯤 들어가니 이미 몇몇 자리에는 사람들이 앉아 잇습니다

구석에 빈자리를 잡아 앉으며 순대정식 2인분을 주문합니다. 산수갑산은 순대국집 답게 순대만 판매합니다

구석자리를 차지 했습니다

주방은 반오픈스타일 입니다 . 홀에 서빙하시는 분이 혼자라서 바빠 보여 주방안쪽에 계신 분에게 큰소리로 주문을 넣었네요.

테이블마다 놓여 있는 석박지 항아리입니다 . 앞접시에 적당히 덜어서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 먹으면 됩니다

석박지는 무우를 투박하게 무심한 듯 썰어서 고춧가루와 젓갈 양념에 무쳐 항하리에 담아 내니 테이블에서 상온에 적당히 익으면서 먹나 봅니다 .

반찬으로 나온 겉절이 김치가 더 맛났습니다

쌈장에 찍어먹으라고 나온 고추는 조금 매웠습니다

마늘과 마늘쫑 반찬은 제 입맛에 딱맛아 매운 안주로 좋았습니다

약간 짭짤하던 된장

돼지고기 편육과 순대에는 새우젓을 찍어 먹어야 제대로 입니다. 하얀 새우젓을 보니 육젓인가 봅니다

순대정식 2인분에 나온 모듬순대 입니다. 순대정식에는 순대모듬이 나오고 순대가 들어 있지 않은 국물이 따로 공기밥과 함께 나옵니다

대창으로 만든 수제 피순대와 머리고기, 간, 허파등 돼지 부속수육이 들어 잇습니다
모듬 순대는 부위에 따라 살짝 돼지냄새가 납니다만 그리 심한 것은 아니고 전체적으로는 기대이상으로 깔끔한 맛입니다

모듬순대는 전체적으로 미지근하여 차갑지 않아 적당한 온도감에 좋았습니다
가운데 둥글게 말려 있는 부위는 오소리감투 같습니다

푸짐한 모듬순대로 한상 차려서 맛있게 먹습니다

함께나온 순대육수에 순대는 들어 있지 않고 다대기가 안에 들어 잇어 잘 풀어서 먹었습니다. 들깻가루가 들어 있어서 고소한 맛입니다

밥을 말아 먹으니 든든한 한끼가 됩니다

대창 피순대는 새우젓에 살짝 찍어 간을 맞추어 먹습니다 .

반주로 순대에 어울리는 막걸리 한잔 합니다

친구와 몇달만에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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