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나의 이야기

텃밭의 오래된 감나무 2021년

케이티웨이 2021. 11. 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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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에 한평남짓의 텃밭에 조경수로 심어 놓은지 어언 40년이 지난 감나무 한그루가 올해도 무사히 한해를 보내고 잇습니다.  봄에는 건강하게 잘 자라라고 퇴비도 주고 북 돝아주었건만, 5월부터 발생한 깍지벌레에 수난을 당하여 농약을 한달정도 치고나서야 정상이 되었습니다.  여름 태풍에 많은 감들이 떨어지기도 하고 드디어 가을이 되면서 감이 서서히 익어가는데 때아닌 기습 추위가 예상치 못한 위기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감들이 노랗게 달렷습니다.  지난주 감을 수확하기 위하여 육손이와 3미터장대를 구입하였습니다.  잘익은 감들은 달달함이 농후합니다. 

단단한 감은 골라서 곶감을 몇개 만들려고 합니다. 

 

 

감나무

 

2월 ... 한겨울을 이겨낸 감나무

 

 

 

 

 

3월 ... 봄기운을 받아서 가지에 새잎이 나왓습니다. 

 

 

 

 

 

 

누군가 감나무 밑둥에 톱질을 하여 죽이려 한 듯 자국이 선명합니다. 생명의 위기를 느껴서 그 밑으로 뻣어 나온 가지에도 새순이 돝았습니다. 

 

 

 

 

 

하얀 깍지 벌레가 눈처럼 붙어 있는데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잎이 자라면서 무언지모를 하얀가루가 눈에 띄기 사작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감나무에 발생한 깍지 벌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감나무 잎에도 가지에도 감에도 가리지 않고 눈꽃처럼 까지 벌레가 점령하였습니다. 

 

 

 

 

 

오래된 감나무가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그동안 무심했던 자신이 미안하고 부끄러웟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까지벌레 구충제가 있었습니다 .  성남모란역에 있는 농약판매점까지 가서 깍지벌레 농약을 사왓습니다.  깍지마기 ....살충제 

 

 

 

 

 

 

 

하얗게 감나무에 붙어 있는 것들이 감나무주머니 깍지벌레인 듯합니다. 

 

 

 

 

높이 있는 감과  나무에도 살충제를 뿌리기에 효과적인 전용분무기도 따로 구입하였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1리터 생수통에 깍지마기살충제를 희석하여 나무와 잎, 줄기, 감열매에 바진데 없이 촘촘히 뿌려 줍니다. 

 

 

 

 

깍지벌레에 당하여 감열매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

 

 

 

 

 

 

 

 

 

조금씩 하얀 깍지벌레가 줄어들기 시작하는게 보입니다. 

 

 

 

 

 

 

 

 

 

감나무가 40년이 넘은 고목이라서 그런지 기둥윗쪽으로 이름모를 버섯이 피어 났네요. 

 

 

 

 

농약으로 씻겨나간 깍지벌레가 감열매에도 잎에서도 많이 줄었습니다. 

 

 

 

 

해충에도 살아남은 감들... 

 

 

 

 

 

9월 .... 파란 감들이 조금씩 노란빛을 띄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아직 조금 깍지벨레가 남아 있습니다 

 

 

 

 

 

 

9월 추석도 지나고 

 

 

 

 

 

 

 

10월 ... 이제는 제법 노랗게 감들이 숙성에 들어 갑니다. 

 

 

 

 

 

 

 

 

11월... 감잎이 단풍이 들었습니다. 

 

 

 

 

 

 

일부 감들은 숙성하여 물렁물렁한 모양입니다 .   감이 맛이 들면 새들이 먼저 알고 달려듭니다. 

몇개는 벌써 단맛을 아는 새들이 시식하엿습니다 .

 

 

 

 

 

 

 

11월 16일 , 장대와 육손이를 준비하여  감을 수확하였습니다.  

 

 

 

 

 

70여개나 됩니다. 감나무에는 더 달려 있지만 많이 익은 감들은 새먹이로 남겨 놓았습니다 . 

 

 

 

 

 

 

 

 

 

 

 

 

 

 

 

 

 

단단한 감들을 골라서 잘 닦고 껍질을 까서 곷감을 만들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며칠이 지나니 감이 조금씩 수분이 말라갑니다.  정말 곳감이 되려나? 

 

 

 

 

텃밭의 감나무는 수십년동안 묵묵히 매년 적건 많건 감을 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올 겨울 잘나고 내년에는 해충피해 없이 잘 보살펴서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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