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일본음식

마쓰야마의 오래된 냄비우동집 아사히

케이티웨이 2014. 1. 14. 11:00
728x90

올해 첫 출장길 마쓰야마에 다녀왓습니다. 가끔은 시간이 남아 마쓰야마의 중심가 오오카이도를 허메고

 

맛집을 찾아 점심을 해결하곤 합니다. 이번에는 작심하고 마쓰야마의 맛집을 블로그에서 찾아 다녀 왓습니다.

 

1947년 처음 마쓰야마에서 시작한 냄비우동집 아사히입니다.

 

 

 

 

1947년, 전쟁이 끝나고 모두가 배고프고 생활이 어려웠던 시절, 전통적인 간장베이스의 짭잘한 우동 국물

대신 당시에는 귀하디 귀한 단맛을 내서 획기적인 요리로 탄생한 냄비우동입니다. 

당시에 사용하던 알미늄냄비에 멸치와 다시마로 우려낸 육수에 우동과 함께 어묵, 가마보코, 달달한 소고기불고기를 얹어 나옵니다. 마치 60년전으로 돌아간 듯....

 

 

 

마쓰야마의 중심지 오오카이도에서 쭈욱 내려오면 긴텐가이와 길을 마주보고 있습니다.

 

 

긴텐가이에 들어서 왼쪽으로 첫번째 골목길에 있습니다.

 

 

긴텐가이 상가 입구 맞은 편에는 마쓰야마의 도자기 소품을 판매하는 잡화상이 있지요.

 

 

아무튼 첫번째 왼쪽골목을  들어서면 아사히라는 가타가나로 쓴 간판이 오른쪽에 보일락 말락..

 

 

 

아사히라고 쓴 노렌이 있을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정말 음식점이 맞나 하는 불안감을 떨치고

과감하게 입장..

 

 

정말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느낌의 실내. 하지만 깔끔합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눈에 보이는 찬장에 이나리스시가 있습니다.

 

 

구석에는 2인용 탁자석이 인테리어 처럼 있네요.

 

 

조그많지만 방도 있고 탁자도 잇습니다. 오래된 탁자에는 고춧가루(시치미)통이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주문한 냄비우동과 이나리스시 1개..  우동 500엔, 이나리 한개에 120엔.

 

 

 

정말 알미늄냄비에 알미늄 수저까지.. 아직도 이런 것이 있나?

 

 

냄비 한가득 실하게 올려져 있는 재료들..

 

 

 

달달하면서도 깔끔한 국물 맛이 종래에 먹던 우동과 다릅니다.

 

 

 

 

벽에는 쇼와 22년(1947년) 단맛이 귀했던 어려운 시절  증조부가 고안하여 만든 냄비우동이라고 유래를 붙여 놓았습니다. 마쓰야마의 냄비우동 원조가 맞습니다.

 

 

젊은 언니가 있지만 정말 80은 되어 보이는 할아버지가 같이 서빙을 합니다.

 

 

냄비우동 500엔, 게란을 넣으면 550엔, 이나리스시는 두개 220엔입니다.

 

 

 

손님들도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가 주류지만 20대 젊은 남녀도 오더군요.

11시 조금넘어 반쯤 있던 자리가 먹고 나갈 때는 줄줄이 손님들이 들어와 기다릴 정도...

잘 먹었습니다.

 

 

아사히와 자매점으로 알려진 고토리(1949년 생김)도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냄비우동의 쌍벽을 이룬다지요. 내용도 맛도 비슷하나 개인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

 

 

 

 

긴텐가이를 걷다보면 골목길사이로 발견할 수 있는 맛집... 돈카쓰 맛집입니다.

이전에 화재처리를 하더니 건물 전면보수중입니다. 가츠레츠 돈카쓰집은 꾿꾿하게 영업중..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