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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곤파스가 휩쓸고 지나간 뒤를 돌아보니 올림픽공원의 몽촌토성산책로를 지켜왔던 은행나무도 그냥 두질 않았습니다. 멀리서 볼 때는 몰랐으나 가까이 가서 보니 어깨 한쪽이 부러져 큰 상처를 입고 있었습니다. 부러진 은행나무를 바라보는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지날 때마다 신책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기원하듯 하였으니까요. 550년 반세기를 그자리에서 지켜 내려면 남모르는 많은 고통과 아픔이 있었겠지요.
주변의 작은 나무는 송두리째 뽑혀 아예 누워버렸습니다.
아침 산책길에 보니 거미집에 맺힌 빗물이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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