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에 한평남짓의 텃밭에 조경수로 심어 놓은지 어언 40년이 지난 감나무 한그루가 올해도 무사히 한해를 보내고 잇습니다. 봄에는 건강하게 잘 자라라고 퇴비도 주고 북 돝아주었건만, 5월부터 발생한 깍지벌레에 수난을 당하여 농약을 한달정도 치고나서야 정상이 되었습니다. 여름 태풍에 많은 감들이 떨어지기도 하고 드디어 가을이 되면서 감이 서서히 익어가는데 때아닌 기습 추위가 예상치 못한 위기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감들이 노랗게 달렷습니다. 지난주 감을 수확하기 위하여 육손이와 3미터장대를 구입하였습니다. 잘익은 감들은 달달함이 농후합니다. 단단한 감은 골라서 곶감을 몇개 만들려고 합니다. 2월 ... 한겨울을 이겨낸 감나무 3월 ... 봄기운을 받아서 가지에 새잎이 나왓습니다. 누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