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여행에는 중문지역에 위치한 더 본호텔을 2박예약하였습니다. 백종원씨가 경영하는 더본코리아에서 하는 호텔로 제주도의 호텔중 가성비가 높아서 인기가 잇는지 연박으로 인터넷 예약하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연말까지 풀부킹되어 있다는 말도 있더군요. 아무튼 2개월전에 날자가 맞아 다행히 예약했습니다.
호텔 앞에 야자수가 제주도임을 실감케 합니다.
로비입구에는 체온을 측정하는 기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마치 공항에서 탐색하는 듯한 느낌..
로비
로비
객실 통로
객실
비지니스호텔수준으로 깔끔합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일몰이 멋집니다. 바다도 보이고...
아침
숙박객은 9,900원의 조식부페에 정말 사람들로 바글바글합니다. 코로나19대응으로 입장을 제한하니 더욱 그럴 수도 잇겠지만 이틀동안 체험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탐모라
한꺼번에 몰려 줄을 서 있지만 시장통과 다름없습니다. 코로나에 무방비 상태
아침은 빽다방과 빵집에서 커피와 빵을 사다가 룸에서 해결했습니다.
9시가 되어야 빵을 판매합니다.
9시부터 10분정도는 빵을 사기위해 난장판이 벌어집니다. 매장에 온 순서대로 줄을 서게 하는 게 좋겠는데 직원은 빵이 여유 있으니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하니 사람들은 그앞에 줄서있다가 빵이 진열되자마자 순서없이 달려들어 서로 먼저 빵을 집겟다고 난리입니다. 이게 무슨 볼성 사나운 일인가요? 내돈 내고 사먹는데 ....빵을 먼저 집겠다는
아귀다툼은 10분쯤 지나니 계산대에 줄로 이어졌지만 나중에 보니 왠만한 빵은 남아 있더군요. 참...
처음부터 거리두기를 하고 줄을 서게 하면 순서대로 여유롭게 빵을 사고 계산도 차례대로 할 수 있을 듯 한데 왜 코로나 시국에 줄을 안세우는지 모르겠습니다. 호텔의 세심한 관리가 아쉬운 대목입니다. 개인적으로 월컴브레드라고 체크인시 무료로 주는 크림이 들어간 빵이 제일 맛있어서 빽다방에서 돈주고 하나더 사먹었습니다. 그것도 하루 30개 한정판매랍니다. 본앤브레드 빵이 왜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싸서?
호텔은 전체적으로 비지니스호텔급으로 고급지지 않으나 편리한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잊지못할 에피소드가 하나 발생하였습니다.
일박하고 다음날 아침 의자에서 앉았다가 일어나는데 뭔가 색깔이 화려한 벌레가 보여서 자세히 보니 지네가 또아리를 틀고 있다가 움직여 깜짝 놀랐습니다, 다행히 근처에 먹고난 일회용커피컵이 있어서 재빨리 지네를 유인해서 담고 뚜껑을 덮은 다음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프런트에 연락하였습니다. 잠시후 직원이 와서 컵에 담긴 지네를 확인한 후 외출중에 방역을 하겠다는 말을 하고 사라졌습니다. 평생에 호텔에서 지네를 발견하는 일은 처음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놀라고 찜짐한 마음을 뒤로 하고 제대로 방역되길 바라면서 저녁에 돌아 왓습니다. 이틀을 예약하였으니 별 수 없이 하루 또 묵어야 했지만 생각해보니 호텔측에서 알아서 다른 방을 바꿔주지 않는 건 조금 아쉬웠습니다. 여행의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 특별히 화제삼지 않았지만 잊지못할 사건이었습니다.
호텔에는 본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식당들이 있습니다.
아침에 연돈 앞에 가보니 텐트가 쫙....
아침 일찍부터 가게 앞에는 줄서서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백종원씨의 더본 호텔을 더욱 유명하게 만든 연돈입니다.
맛집을 찾는 매니어들을 존경합니다. 열정.... 화이팅.
호텔 더본과 바로 옆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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