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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중순 집사람과 작은애를 데리고 다시 겨울제주를 찾았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의 국수를 먹어 본 적이 없었지만 제주도에서는 고기국수가 유명하답니다. 잔치때도 고기국수를 먹는다는군요.
고기국수란 돼지삽겹살를 삶아 육수와 고기를 고명으로 합니다. 삼성혈근처의 유명하다는 삼대국수회관에 들렸습니다.
먹어보니 국물도 의외로 느끼하지 않고(설렁탕과 비슷) 괜찮았습니다. 4천5백원에 양도 푸짐하고요..
비빔국수도 맛이 있었습니다.
국수 면발이 둥그렇고 약간 두톰한 것이 입에 감깁니다.
멸치국수는 말그대롭니다. 육수에서 오뎅국물이 연상됩니다.
국수에 반찬으로는 당연하지만 소박하게 김치 깍두기 풋고추가 왜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해질녁 바다를 바라보니 하늘이 열리는 듯합니다.
때마침 제주도에 폭설이 내려 첫날에는 한라산주변도로가 통제 되었었습니다.
둘째날 1100고지가는 길이 뚤려 조심스럽게 눈꽃구경을 나갔습니다.
제주도의 서반구를 돌아 해안도로를 달리다보니 바다낚시하는 일행을 보고 잠시 발길을 멈추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이긴하나 바다낚시하는 모습이 부럽더군요.
출처 : 수출오비모임
글쓴이 : 김광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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