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松山 스시집 스에히로 末廣寿司

오늘은 마쓰야마에서 저녁에 혼밥을 합니다.  마쓰야마에는 여러차례 출장을 왔지만 오오카이도大街道

에서 혼자서 저녁을 먹으려니 어디가  좋을지 잠시 고민하게 됩니다. 아무데나 들어가 먹기는 싫고...

저녁 8시가 다되어 식당가를 두리번 거리며 찾아 봅니다.

골목길을 누비다가 시선이 가는 곳이 있어서 발 을 멈추었습니다.  2층에 크게 스에히로스시라 써 있습니다.

스시집은 통상 1층에 있기 마련인데 2층에 스시집이라... 약간 의심을 하며 가까이 가보는데...

오마카세코스가 3천엔... 나홀로  손님도 환영한다는 말에 혹하고 들어가 봅니다.

조금 가파른 계단을 올라

아담하고 깔끔한 실내가 나타납니다.

저녁시간에 손님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도 괜찮나?

이왕들어 왔으니 마음 편히 먹고 자리에 앉습니다.

우선 나마비루(생맥주)한잔 주문하고 코스를 부탁합니다.

주인장홀로 운영하는 스시집입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원래 오사카출신인데 마쓰야마에 와서 30년정도 지나

이제는 마쓰야마 사람이 되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스시스타일은 아무래도 오사카에서 배워서 오사카스타일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인형이 있어서 자세히 보니 머리숙여 절하는 모습...

도미머리 조림

마쓰야마에서 전에 먹던 조림 맛과 달라서 물어보니 역시 오사카스타일...

오마카세코스가격이 저렴하여 크게 기대하진 않았지만 가격에 걸맞게 고급지진 않지만 성실하게 재료를 써서 여러가지 내준 듯합니다.  생맥주 두잔에 소주 한잔... 안주추가

다른 손님이 없어 주인장과 단둘이  부담없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우연히 들어 갔지만 부담없이 혼자 가서 먹기 편한 스시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