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몇번만나는 중학교친구와 점심약속을 하고 인천으로 달려 갔습니다. 인천에서 1945년 개업한 유명한
해장국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평양옥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는 돼지뼈나 선지가 아닌 소뼈로 국물낸 해장국이랍니다. 70년의 역사와 전통의 깊은 맛(?)을 기대하고 갔습니다.
우거지가 들어간 맑은 국물입니다.
건물은 크지만 큰길에서 조금 들어간 이면도로에 위치하여 찾아가기가 쉽지 않더군요.
소잡뼈가 들어 잇습니다. 국내산고 수입산을 섞어쓰고 있는 듯 했습니다.
국물이 간이 너무 되어 있어 조금 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천원에 먹기엔 그저그런 70년의 전통의 맛이
무언지 모르겠지만 담백하긴 합니다.
상호가 평양옥이니 평양냉면도 기대하여 봅니다. 물냉면을 부탁햇습니다.
살얼음 동동 동치미국물 같습니다. 너무 달고... msg맛이 충만..
70년간 지켜온 맛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습니다. 면을제외하고 육수는 분식집 그 맛. 아쉽습니다.
과거에 유명인사가 다녀간 오랜 식당이라 그런지 나이든 손님분들이 특히 눈에 띄입니다.
어려웠던 시절 고기 한점 소뼈다귀 푹고와낸 해장국의 추억을 드시러 오는 건 아닐까요?
인천 중구 인중로 34번길 189신흥동 3가)
서울로 돌아오는 길 소래포구에 잠시 들러 보았습니다.
예전의 활기는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