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 노포 실비집

금요일 저녁 친구와 종로3가 15번출구를 나와 옛스런 골목길 안쪽에 자리한 실비집에서 만났습니다. 좁은  골목길안에는 상패, 뱃지등을 만드는 오래된 아크릴관련 업체가 많이 있었습니다. 마치 70년대로 돌아온 모습입니다.  

 

오삼불고기

 

 

골목길 

 

 

 

 

 

 

실비집

 

 

 

 

 

 

 

 

 

골목길안 작은 공장들 틈사이에 그들과 삶을 같이한 식당이 몇개 보였습니다. 

 

 

 

 

 

 

 

 

 

실비집에 들어가니 이른 저녁에도 테이블이 거의 차 있었습니다. 미리 알아보니 실비집의 인기메뉴는 돼지고기를 이용한 제육복음이라는 데 두루치기라고도 합니다. 두루치기를 주문할까 하다가 옆테이블에서 오삼불고기를 먹고 있기에 급 메뉴를 바꾸어 오삼두루치기로 주문하였습니다.  주문을 하니 기본반찬이 깔립니다. 

 

 

 

 

 

다시마쌈과 생굴

 

 

 

 

도토리묵무침

 

 

 

 

추억의 번데기... 번데기가 반찬으로 나오는 곳은 처음입니다. 

어렷을 때는 최고의 간식이었습니다만... 

 

 

 

 

꼬막무침

 

 

 

 

뜸금없이 새우와 부로컬리, 비트 ... 노포와 어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드디어 등장한 오삼두루치기.... 2인분으로는 너무 많아 보입니다. 

 

 

 

 

 

적당한 맵기와 달달함... 간이 제대로 입니다. 

 

 

 

 

 

깻잎과 배추에 싸서 먹으니 맛잇습니다. 

 

 

 

 

탄수화물이 땡겨서 복음밥을 부탁했더니 밥한공기가 아니라 밥 한사발을 가져다가 맛있게 볶아주시네요. 

 

 

 

 

벌써 맛있어 보입니다. 

 

 

 

 

 

 

화룡점점 계란하나를 풀어 비벼주니 완성됩니다. 맛이 없을 수 없지요. 

 

 

 

 

 

 

 

 

 

실비집의 특징은 메뉴판이 없습니다. 아마도 단골들이 많아서 적정한 가격을 받고 있으리라는 믿음 때문인가요? 

아무튼 주인 아주머니를 비롯해 가족경영으로 45년 다져온 식당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겁게 찾는 곳입니다. 

실제로 주위를 둘러보니 나이든 손님들만 있는게 아니라  젊은 고객들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저녁시간이 되니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엇습니다. 가끔 종로3가에 나가면 들려보고 싶네요.